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16-24 마흔의 서재 | 장석주 지음

장석주 시인의 마흔에 대한 고찰.
시인의 글이라 여타 다른 산문보다 시적 표현이 많고 자작시도 곁들여서 마흔즈음에 생각했던 단상들을 담담히 적어 주고 있다.
3만권의 장서들을 은근히 자랑하셔서 나도 문득 서재를 가져 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래된 책들이 과거에 연연하는 모습 같아 가지고 있던 예전 책들을 몽창 버려 버리고 전자책을 모아 볼까 했었는데 몇 권읽어 보니 책은 역시 종이를 넘기는 맛이 있어야 하겠더라.

90여권의 책을 인용하면서 소개하는 가을에 어울리는 조용한 책이다.


"말처럼 뼈가 휘도록 일하던 사람이라도 이런 늦가을의 하루는 자기에게 포상휴가를 주어 생각이 없는 절지동물처럼 빈둥거려도 좋다. 마흔에게 남은 인생은 여전히 길고 그러니 조금 쉬어가도 좋다. 늦가을의 바람이 느티나무를 스치고 지나간다. 다시, 살아야겠다! 마흔의 삶을 사랑하라!간절하게 갈망할 것, 자유로울 것, 사람을 사랑하며 살것!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첫 번째 날이다. 오늘을 뜨겁게 끌어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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