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가 신에게서 인간을 분리해낸 과정이듯이, 마키아벨리는 윤리에서 정치를 독립시켰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대의 대변자 였다.' 사람이 살아야 하는 방식'인 윤리와 '사람이 살고 있는 방식'인 정치를 명쾌하게 구분하면서 그는 시공을 뛰어넘는 위대한 사상가의 반열에 들었다.
실제로 죽고 죽이는 전쟁과 외교의 현실속에서 힘과 도덕의 허와 실을 잘 경험했던 마키아 벨리는 우리가 통상 악덕이라고 보는것들과 도덕의 관계를 '이해하고 구사해야할 변주'로 생각했다.
도덕을 내세워야 했던 중세 종교의 시대에서는 마키아 벨리의 여러 주장들이 금서로 지정될 만큼 파격적이 었을듯 싶다.
이 책은 군주론 이라기보다는 군주론을 가지고 설명하는 김경준 대표의 리더쉽 서적이다.
컨설팅회사 대표의 경력에 걸맞게 다양한 예제와 수사로 책을 써내려 갔다. 리더쉽의 다양한 측면이라는 점에서 편하게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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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여신을 파괴적인 강에 비유해 보자. 누구나 격류를 보고 도망치고 저항할 길이 없어 굴복하고 만다. 그러나 강이 이런 성질을 지니고 있다 해도 평온할 때 미리 제방이나 둑을 쌓아 방비를 단단히 해둘 수는 있다. 운명에 대해서도 똑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운명은 아직 저항하는 이 없는 곳에서 힘을 한껏 발휘하며, 또 제방이나 둑이 저지할 힘이 없다고 보이는 곳에서 맹위를 떨친다. <<군주론>> 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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