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5시 부터 부리나게 강원도로 벌초를 떠났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 가족 어른들의 묘소가 있다. 조금 험준한 곳에 묘소가 위치해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조금 편안한 여정이 되어서 서둘러 출발하곤 한다.
이번 벌초에는 매형과 매제도 함께해서 일도 수월했고 일찍끝나기도 해서 대화면에 위치한 대화 한우마을에서 쇠고기를 한턱 쐈다. 가격은 서울보다는 저렴하지만 엄청나게 저렴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가격이었다.
우선 정육점에서 진열되어 있는 고기를 고르고 근처식당에서 구워먹는 식육점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고기는 2등급, 1등급, 1+등급, 1++등급의 4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2등급과 1++등급은 가격이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우리는 등심은 1등급, 채끝과 갈비살은 1+등급으로 골라서 음식점으로 향했다.
1등급도 충분히 고기질이 좋았다. 1++등급이 부담스러우시면 조금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석쇠에서 맛있게 지글 지글.
나도 그렇고 매형도 육회를 좋아해서 육회도 추가.육회는 고기파는 곳에서 이야기 하고 계산하면 이렇게 양념을 해서 나온다. 양념비는 1만원 추가됨. (조금 쎈듯) 돌집 뷔페에서 먹는 냉동 소고기 육회와는 비교 불가. 너무 야들야들하고 맛이 있다. 상차림은 인당 4천원에 공기밥이나 냉면값 정도 더 추가됨. 매형은 역시나 소주 한잔 추가 하시고 앞으로 매년 가족들 데리고 벌초 따라온다고 선언하심.
고기 먹고 물냉면 드시고 나와 막네는 육회비빔밥 한그릇을 나눠 먹었다. 육회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어서 맛이 아주 좋았음. (7천원)
좋은 소고기를 싸게 먹게하겠다는 어는 님의 말처럼 좋은 한우를 그나마 저렴하게 먹었다는 생각에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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