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8일 일요일

인라인 수리

인라인수리기.
한번 구입하면 손갈것이 별로 없다는 인라인스케이트이지만 모든 신발을 죄 망가트려버리는 나를 감당하기는 버거웠나 보다. 커버에 달려 있는 스트랩(빨래판 ^^)을 끼우는 홀더가 찢어져 버렸다.






거기다 크로스 오버 연습을 하면서 왼쪽 부츠를 많이 갉아 먹어서 겸사 겸사 출동




오른쪽 주상골 성형도 할겸 겸사겸사 방문한 씨티런 본사는 일반적인 사무실 분위기였다. 부츠가 마구 진열된 샵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첫인상은 차분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었다. 사무실 안쪽에 A/S를 위한 룸이 있고 여기에 들어서면 비로서 공장틱(?)한 분위기도 나고 A/S를 받으러 왔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환기가 된다.

오른발의 주상골쪽을 살짝 찝어 주시고(무상임), 발등이 높아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짧은 스트랩사용이 불가능해서 홀더에 맞지 않는 긴 스트랩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양쪽 다 긴 스트랩용인 홈이3개인 홀더로 교체 해주셨다.(이것도 무상) 



열심히 주상골쪽을 넓히는중. 부츠 안쪽에 볼록한 쇳덩어리를 대고 이렇게 밖에서 눌러서 주상골 부위를 늘려 주었다.
신어보고 그래도 불편하면 한번더 오라는 친절한 멘트는 덤으로.




양쪽에 범퍼를 부착한 모습(이건 1족에 2만원 유상). 전에 가지고 있던 스킨범퍼를 집에서 내가 붙여봐??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지만 그냥 유상으로 부탁드렸다. 뭔가 이유가 있어서 금액을 책정한것이겠지??
본드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도 다른것 같고, 무었보다 본드자국 없이 깔끔하게 스킨 범퍼가 붙었다. 시간과 스트레스 및 결과물을 놓고 보면 만족스럽다.







2011년 9월 17일 토요일

데브구루 vs 구글

사내 냉장고 교체.
기존 냉장고가 용량이 부족하기도 했고 전시효과도 노릴겸해서 속이 보이는 냉장고로 교체. 내용물은 기존과 크게 차이가 없는데도 왠지 더 있어 보이네.

직원들 왈 "냉장고는 구글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라  급여도 구글로 만들어 주마. 


새로 구입한 속보이는 냉장고와 바나나 시식중인 쏭대리




몸에 좋은것은 없고 탄산음료만 있다고 마눌님이 구박하시지만 잘 살펴보면 시리얼에 빵과 과일도 있고 저지방우유, 콩두유, 홍초,과일주스, 배달시켜먹는 야채음료에 정체불명의 떠먹는 홍삼진액까지 골고루 구비하고 있다. 입사 후 1년내 10Kg증량을 목표로~ 





가끔 스타벅스 비싼 커피도 들어 있는데 오늘은 매진.






 구글이 데브구루를 따라할 때 까지 직원 복지는 영원하라~~

2011년 9월 15일 목요일

풍요로운 추석, 아이들과 함께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동생집에서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왔다.
정원앞에 매달린 그네에 어머님과 손자손녀들이 모여서 즐거운시간을 즐기고 있다. 어느새 꼬맹이들이 6명이나 되었다.






점심은 돼지 바베큐. 정원딸린 집이라 늘 정원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것이 관례가 되었다. 이번에는 새로운 방법으로 돼지고기 훈제를 준비했다. 돼지고기 한토막에는 대바늘 모양의 온도계를 꽃아서 고기가 속까지 잘 익는지 확인한다.




대바늘 모양의 철심뒤로 이렇게 쇠줄을 통해서 온도계가 달려있다. 돼지고기는 75도정도면 적당하다고 75도에 알람이 울리게 설정해 두었다.



훈제통안은 온도가 150도 이상이 유지되어야 한다고한다. 뚜껑을 열고난뒤라 125도 정도를 가르키고 있다.



식탁에 예쁜 식탁보 두루고 잘익을 고기를 꺼내 놓고




집게로 집어서




잘 썰어 놓으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모습이 된다.



거기에 메밀부침게 준비하고



돼지등뼈로 끓인 찌게 까지 준비하면 완성


삽겹살로 훈제를 하니 고기안에 기름이 촉촉하게 배어서 아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기름기가 많다 보니 많이 먹기에는 조금 느끼한 감도 있다. (엄청 많이 먹기에는... ㅎㅎ )

돼지고기 5근으로는 조금 부족해서 닭을 한마리 더 요리해 먹기로 했다. 버터플라이 치킨(닭을 나비모양으로 펼쳐서  버터를 발라서 굽는거란다. ㅋㅋ ) 과 비어캔치킨을 놓고 설전을 벌이다 결국 비어캔으로 결정. TV에도 한번 나왔다고 하더라. 신기한건 한번 해봐야 그저 직성이 풀려서.....




사진촬영을 위해 닭을 빼내고 다시 촬영. 캔맥주로 해도 되는데 아무래도 맥주캔에 페인트가 있으므로 전용 그릇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볼록 튀어나온 그릇에 맥주 부어 주시고



닭의 똥꼬를 활짝 벌려서 끼워 주면 준비 끝.



닭님이 예쁘게 앉아 계신다.



연료에 불 붙이고



적당히 양쪽으로 나눠 놓고 (50개만 사용하면 된단다.)



닭을 불 위에 올리고



온도계 설치 하고 뚜껑 덮고 훈제 하시면 되겠다.



다 익을때 까지 대략 1시간 이상 소요 되는것 같다. 
닭에도 양념을 잘해서 숙성시키기도 하는데 우리는 계획에 없던 일이라 그냥 겉에만 양념을 발라서 훈제를 했다.
닭이 익는 동안에 깜빡 잠이 들어서 중간 과정 생략하고 결과만 보면 그냥 촉촉하게 익어서 부드러운 식감이 났다.

장작불에 굽는것 보다는 연기도 없고 타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 고기가 익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먹을때 모든 식구들이 함께 먹을수 있다는 것이 훈제의 장점인것 같다.


고기 익을동안 분홍이 두마리의 사진 찰칵! 




가을, 추수, 가라지

가라지 라는 단어는 신약성서에 한번 나오는 단어라고 한다.
Daum이 제공하는 국어사전에는 "볏과의 한해살이풀줄기와 잎은 조와 비슷하고 이삭은 강아지풀과 비슷하다밭에서 자란다." 라고 되어 있고 정확히 찾아 보면 독보리를 일컷는 말이란다. (http://blog.daum.net/key0191/274)

추석에 처가집에서 잠시 산책하다 발견한 이름 모를 잡풀을 보면서 성경의 가라지 비유가 문득 생각 났다. 나는 혹시라도 쭉정이 같은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수많은 벼들중의 하나인, 별스러울것 없는 평범한 삶이더라도 쭉정이는 아닌 삶이되어야 하는데. 머리를 숙일줄 아는 벼처럼 조금 더 겸손해 지자.

가운데 갈색으로 살짝 솟아 오른 잡풀



용인 처갓집 풍경



관리가 안된 논은 이렇게 잡풀이 많이 섞여 있다. 윗사진에서 갈색으로띤 풀들은 전부 잡풀들이다. 아래사진의 관리된 논과 차이가 많다. 바로옆에 붙어 있는 논인데로 관리에 따라서 이렇게 차이가 나는것이 더욱 우리의 인생같다.








2011년 9월 4일 일요일

다이어트 클럽 IN DEVGURU.

회사내에 약간 통통한 사람들의 모임. 실제 이름은 없이 그냥 모이고있지만 벌써 4개월째로 접어드는 다이어트 클럽.

거의 매해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돈 내기도 하고 결국 3개월뒤에 처음보다 더 불은 체중으로 흐지부지되곤 했는데 이번에는 나름 장기간 많은양의 감량을 하고 있다.
개개인의 감량은 말 할 내용이 아니지만 나는 벌써 13Kg째 감량. ^^*

이렇게 모이다 보니 매월 말일이나 첫날경은 다이어트클럽이 "먹자"계로 변신하는 날이 되어 버렸다. 
이날도 체중 재어 보고 다음달 감량목표 정하고 지난달 미리 걸었던 돈은 우승한 사람들이 나눠 갖고 (ㅋㅋㅋ 3연속 우승의 금자탑 달성 ~~) 그동안 억눌러 두었던 우리 마음속의 식신(食神)을 잠시 깨워 주러 고고씽.


11시30분에 회사에서 점심식사 시간전에 미리 출발. ㅎㅎㅎㅎ 

가산디지털 단지에 있는 에슐리에 마지막으로 턱걸이 입장.





에이드로 친목을 다지는 회원들. (딸랑 3명)
다들 많이 야위어 보이죠?? 





메인으로 주문한 스테이크. 1분간 철판에서 구운뒤 뒤집어서 한번 더 구워먹으라는 친절한 문구가 보인다.


 


고기가 익고 있는 동안 한컷.





드뎌 고기 써는 시간. 우리 김세령 대리는 손이 보이지 않을 속도로 일본의 유명검객 미야모토 무사시가 사용했다는 이도류(二刀流)를 시전해 주시고.  





도톰하게 잘익은 스테이크. 식사전과 식후가 2Kg이상 차이가 날만큼 먹어 치웠다.









이번달도 다시한번 체중 감량 화이팅!! 








강원도 평창 한우마을

9월3일 토요일.
새벽5시 부터 부리나게 강원도로 벌초를 떠났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 가족 어른들의 묘소가 있다. 조금 험준한 곳에 묘소가 위치해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조금 편안한 여정이 되어서 서둘러 출발하곤 한다.

이번 벌초에는 매형과 매제도 함께해서 일도 수월했고 일찍끝나기도 해서 대화면에 위치한 대화 한우마을에서 쇠고기를 한턱 쐈다. 가격은 서울보다는 저렴하지만 엄청나게 저렴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가격이었다. 

우선 정육점에서 진열되어 있는 고기를 고르고 근처식당에서 구워먹는 식육점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고기는 2등급, 1등급, 1+등급, 1++등급의 4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2등급과 1++등급은 가격이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우리는 등심은 1등급, 채끝과 갈비살은 1+등급으로 골라서 음식점으로 향했다.
1등급도 충분히 고기질이 좋았다. 1++등급이 부담스러우시면 조금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석쇠에서 맛있게 지글 지글.



나도 그렇고 매형도 육회를 좋아해서 육회도 추가.육회는 고기파는 곳에서 이야기 하고 계산하면 이렇게 양념을 해서 나온다. 양념비는 1만원 추가됨. (조금 쎈듯) 돌집 뷔페에서 먹는 냉동 소고기 육회와는 비교 불가. 너무 야들야들하고 맛이 있다. 상차림은 인당 4천원에 공기밥이나 냉면값 정도 더 추가됨. 매형은 역시나 소주 한잔 추가 하시고 앞으로 매년 가족들 데리고 벌초 따라온다고 선언하심. 



고기 먹고 물냉면 드시고 나와 막네는 육회비빔밥 한그릇을 나눠 먹었다. 육회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어서 맛이 아주 좋았음. (7천원)



좋은 소고기를 싸게 먹게하겠다는 어는 님의 말처럼 좋은 한우를 그나마 저렴하게 먹었다는 생각에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