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0일 일요일

[20-11] 타짜3 원아이드잭

 


허영만의 (김세영의?) 타짜 시리즈는 신문에 연재 될때 매일 읽어왔었고 인터넷에 올라온 만화로도 몇번을 읽어 봤었다. 

시대상을 따라가는 이야기들과 섯다, 짓고땡, 고스톱, 카드, 카지노로 이어지는 도박들은 내가 배운 도박의 순서와 같아서 더욱 동질감을 느끼게 했던 만화였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김세영씨 특유의 여주인공들과 성에 대한 관점, 허영만 화백의 멋진 그림과 표현까지 별점을 준다면 10개를 아낌 없이 줄수 있는 시리즈물이다. 

탄탄한 원작을 가지고 타짜1 (지리산 작두), 타짜2 (신의 손), 타짜3  (원아이드잭)의 세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오늘 본 영화는 마지막작인 타짜3 원아이드잭.

짧은 시간에 원작 모두를 담을 수 없는건 영화의 당연한 특성이겠지만 이건 너무나 원작을 벗어난 각색이라 감히 같은 원작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타짜가 되어가는 도일출의 험난한 여정도 없고 뜬금없는 마돈나의 등장(2번째 등장씬), 팀을 구성하는 과정도 너무 어이 없고, 특히, 정말이지 존재감 없는 류승범의 영혼 없는 연기. 당분간 류승범 영화는 피하고 보련다. 최악의 연기와 존재감 이었다. 

연기도 별로, 진행도 별로, 도박신도 별로 볼것이 없는 영화로 기억된다.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20-10] 악녀

 시작은 1인칭 시점으로 PC게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형태의 시각으로 시작한다. 이 후는 모든 내용들이 상투적인 흐름을 진행된다. 궂이 딸아이까지 죽일 필요가 있었을까?? 정도가 내 생각과 영화의 차이였고 그냥 액션이 볼만한 영화정도로 기억에 남았다. 

특별히 1/3지점에 나오는 오토바이 추격신은 재미도 없고 액션도 시원하지 못했고 개연성도 적은듯.  화장실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총구를 겨누는 장면은 외국영화에서 유사한 구도를 벌써 여러번 봐와서 그냥 드레스가 참 이쁘구나라는 생각으로 끝. 

그냥저냥 시간 소비용 영화,

[20-09] 히트맨


 그냥 그냥 시간보내려고 선택한 영화. 액션인줄 알고  골랐는데 코미디/액션으로 분류 되어 있다. 무겁지는 않아서 그냥 생각없이 보았다. 뭐 더 할 말이 없네... 

[20-08] 밤의 해변에서

 


김민희라는 배우에게는 참 묘한 매력이 있었다. 사람을 끌어 당기는 매력. 홍상수 감독과의 관계는 도덕적으로는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그렇게 일반인들과는 다른 감정의 흐름을 따라 살기도 하는 것 같다. 

두사람의 관계를 가지고 그리도 담화를 즐겼던 언론과 대중에 대한 자기 변명이거나 특정 대상없이 자기들의 정당성을 공지하는 한줄의 공지와도 같은 느낌의 영화이다. 


어색한 대사, 흔들리는 카메라 이동. 심지어는 카메라가 덜컹거리기도한다. 마치 수준 낮은 독립영화 같은 연출이었다.

움직임이 없는 영화. 영화의 중반까지는 해변가 파도조차 움직이지 않는다.

모순적 이라고 느껴지는 대사와 환경들이 영화속에 가득하다.  시작부터 카메라 앵글은 축축하고 어둡기만 한데 "가장 아름다운 도시" 라 하고 저게 정말 "동화속 집 같은" 집이라고???  "아름다운 도시 강릉"도 어색했고 낡은 타일 붙은 허름한 커피샵을 "예쁜커피숍"이라고 우기는것도 참 안쓰러웠다.  심지어는 대놓고 모순적인 "얼마 안기다렸어요 한시간 정도?" . "따뜻한데 엄청 추워"같은 대사들이 그들이 느꼈을 혼란을 의미하는건 아닐지.

영화 중간에 등장해서 끝까지 공격적인 권해요.

와이프의 설거지 해요, 콩 볶아요등등의 주문과 독설에 난처한 김민희와 "알았어 지금 할께" 하는 정재영의 불편함.

영화 내내 그런 불편함이 강하게 느껴졌다. 끝까지 정체모를 검은남자, 납치, 스토커, 갑작스런 김민희의 절하는 장면 등등은 나중에 있을 이야기를 위한 복선도 무엇도 아닌 그냥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인상깊게 길고 이쁜 김민희 손가락, 이 손가락은 특별히 흡연하는 장면을 돋보이게 했다. 

김민희. 흡연이 참 잘 어울리는 여배우로 기억되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