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김세영의?) 타짜 시리즈는 신문에 연재 될때 매일 읽어왔었고 인터넷에 올라온 만화로도 몇번을 읽어 봤었다.
시대상을 따라가는 이야기들과 섯다, 짓고땡, 고스톱, 카드, 카지노로 이어지는 도박들은 내가 배운 도박의 순서와 같아서 더욱 동질감을 느끼게 했던 만화였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김세영씨 특유의 여주인공들과 성에 대한 관점, 허영만 화백의 멋진 그림과 표현까지 별점을 준다면 10개를 아낌 없이 줄수 있는 시리즈물이다.
탄탄한 원작을 가지고 타짜1 (지리산 작두), 타짜2 (신의 손), 타짜3 (원아이드잭)의 세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오늘 본 영화는 마지막작인 타짜3 원아이드잭.
짧은 시간에 원작 모두를 담을 수 없는건 영화의 당연한 특성이겠지만 이건 너무나 원작을 벗어난 각색이라 감히 같은 원작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타짜가 되어가는 도일출의 험난한 여정도 없고 뜬금없는 마돈나의 등장(2번째 등장씬), 팀을 구성하는 과정도 너무 어이 없고, 특히, 정말이지 존재감 없는 류승범의 영혼 없는 연기. 당분간 류승범 영화는 피하고 보련다. 최악의 연기와 존재감 이었다.
연기도 별로, 진행도 별로, 도박신도 별로 볼것이 없는 영화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