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하듯이 읽어 버린책이다.
작은딸 학교에서 학부모 초청 특강이 있어서 급하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 준비를 하게 되었다.
IT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있는 상황에서 뭘 이야기 해줄까 하다 IT의 역사와 미래를 이야기 해보자는 거창한 욕심을 가지고 강의 자료를 준비해 보았다. 강의 부제목으로 무려 "거인의 어깨에 서서 세상을 보자" 라는 뉴튼의 (또는 뉴튼이 어디선가 차용했다는) 경구를 넣었다.
IT업종에 종사하고 있는데다 그간 구글이나 아마존, 애플, MS의 창업과 역사에 관한 책들을 어느정도는 읽어 보아서 신선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목차를 정하고 참고하기에 좋았다.
재미있게 잘 쓰여진 책으로 기억된다.
책의 뒷쪽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시점에서는 과거지이만 저자의 입장에서는 미래의 이야기 인데 독자입장에서 저자가 미래를 잘 예측했는지를 살펴보면 "글쎄올씨다" 라는 느낌 이었다.
역시 과거를 정리 (평론)하는것이 미래를 예측 하는것 보다는 어려운 일이구나 싶다.
블로그에 정리하려고 형광펜이나 메모를 찾아 보았으나 아무것도 표시된것이 없다.
알고 있던 IT 역사를 잘 정리한 책이어서 특별히 밑줄을 그을 필요는 못 느꼈었나 보다.
IT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이나 역사적인 상황들이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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