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8일 금요일

13-02 김솔로, 연애 달인되다.





지은이 : 박동준

출판 : 비전북하우스

출판일 : 2012.05.05

ISBN 10-8996272663 

ISBN 13-9788996272663


친구 박동준 목사의 두번째 책. 

우편으로 보내줘서 잘 받기는 했는데 아이참... 내가 지금 연애론을 볼 때는 지난것 같고 더욱이 어릴적부터 알던 친구의 책이라 내용이 뻔할것 같아서( ^^*  우리 둘다 레벨이 비슷하잖아???) 안보고 있다 몇일전 우연찮게 박목사와 만나게 되면서 읽게 됨.

13-01 레미제라블




1월13일 저녁 예림이 예원이 은빈이 은찬이를 우리집에 모아 놓고 어른들끼리만 영화를 보러 갔다.

이창훈 집사 귀국 기념으로 이창훈 집사가 보고 싶다던 레미제라블을 예약했다.

영화 예약은 내가 했지만 정작 장발장 이야기 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장화홍련같은 영화 처럼 원작에서 모티브만 따 왔거나 아니면 원작을 뒤집어 보는 스토리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다. 


나  - "내용이 뭐 예요??"

이 - "???????   레미제라블 이요."

나 - "음.. 아 그러니까 어떤 장르예요??"

이 - "아 뭐라 말하기가 그렇내요. 코미디는 아니예요. ㅎㅎㅎㅎㅎ"

나 - "그럼 내용이??"

이 - "장발장 모르세요??"

나 - "아.. 장발장요... 음... "  아.. 무안... ㅋㅋㅋ


어릴적 언젠가 분명히 레미제라블 (장발장)을 읽었었는데 그리고 만화로도 장발장을 몇번이고 본것 같은데 어찌 생각나는 것은 "빵" 그리고 "은촛대" 이것 밖에 없는지.

그래.. 그랬던것 같다. 은연중 빵과 은촛대 이야기만 가지고는 도저히 2시간 40분의 런닝타임을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해 버린탓에 당연히 모티브만 가져왔다고 생각해 버린것 같다.


'음 내가 이렇게 무식해 졌군.' 반성하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뭔가 책에서 봤던 내용들이 기억이 난다. 그래 칙칙한 뒷골목 이야기도 있었고 장발장으로 오해받고 재판장에 잡혀온 다른 사람도 있었고 입양한 딸을 위해 살아가는 장면도 기억이 난다. 마차에 깔린 사람을 돕기위해 힘을 쓰던 장면도 기억난다. 프랑스 혁명은 솔직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혁명이나 민중봉기 이런 개념을 아직 가지기 전에 어린이 명작을 읽었는가 보다. ㅎㅎ


호불호가 갈릴 영화 같다. 배우들의 노래는 참 듣기 좋았던것 같은데 눈으로 자막과 영상을 동시에 따라 가면서 머리로 예전 기억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다 보니 귀로 들리는 음악까지 신경을 쓰기가 벅찼다. 뮤지컬인데 결국 자막으로 대사를 전달 받아야 하는자의 아픔이 있었다. 음악에 집중하면서 영상을 보지 않으면 졸음에 빠지기 쉬울법한 영화 였다.



무식해 지지 않게 세계명작도 한번 손대 봐야 겠다.  (원작이 2,50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되어있다는것 같다. 휴~~우..  우리들의 대표 무협지 영웅문은 한부에 6권씩 3부작을 일주일만에 봤던것 같은데 고전을 그렇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까??? 불가능 할것같다. 축약본으로 만족 할까??)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13-01 이우학교 정현이 서울대 가다



지은이 : 김정현

ISBN : 

출판사 : 예닮 2008.09.05


2013년 독서 스타트는 이우학교와 관련된 책으로.


일반적인 학교와는 여러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이우학교의 모습을 살짝 옅볼 수 있게 해주는 책.

출판한지도 꽤 되었고 중학교가 아닌 고등학교 이야기라서 내가 원했던 정보를 모두 얻은것 같지는 않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다시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 많은 학창 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대학생이 쓴 책이다 보니 아무래도 자신의 관점에 조금 더 치우쳐서 글을 적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이우학교의 교육철학이나 운영방안 보다는 학생 입장에서 좋게바라본 이우학교 정도로 요약하고 싶다.



2013년 1월 15일 화요일

사랑하는 친구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희안하게 사람을 웃기고 울리는 재주가 뛰어났던 친구. 

이 세상을 떠나가는 순간까지 나를 울리고 가는구나.


이사다니면서, 생활에 쪼들리면서, 생각이 바뀌면서 예전에 가지고 있던 자료들과 사진들을 많이 버렸는데 오늘 처럼 아쉬울때가 없다. 같이 만들었던 주보들, 찬양집들, 함께한 사진들중에 많은 것들은 버리고 주고받은 편지만 몇장 남아 있네.


10대의 우리는 나이에 비해서 철학적이었었던것 같다.

그냥 중고등학생의 사춘기 언어 같기도 하고 우리끼리 통했던 우리만의 언어 같기도 하다.


우리동기들 사이에서는 전설같은 녀석. 그래서, 현실적이지 못해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해서, 신화처럼 현실에서는 인정 받지 못한 녀석.


10년만에 부고로 소식을 접한터라 장례식장이 너무 초라할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화려하지는 않아도 소박한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그동안 잘 살아왔는가 보다 하면서 작은 위안을 삼았다. 


이제 정말 보낸다. 좋은 추억들만 남기고 이제 정말 떠나 보낸다.


사랑하는 친구 2013년 1월 13일 세상을 떠나 가다.


교회에서 영규에게 처음 받아본 편지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