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예원이와 단둘이 보낸 하루.
이녀석 아침을 조금 먹더니 11새30분 부터 배고프다고 난리가 났다. 뭐라도 시켜 먹을까 하다 생각난 제빵.
ㅋㅋㅋ 일단 자주 만들어본 머핀을 만들었다. 사실 뭐 특별한 기술이나 그런게 필요한건 아니고 미리 사둔 머핀가루를 잘 섞어서 틀에 적당히 분배해서 시간 조절 잘해서 꺼내면 끝!
집에 머핀틀이 없어서 옆으로 벌어질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나름 휼륭하게 만들어 졌다.
작은 아이도 아주아주 만족해 한다.
오랜만에 만들어 봤는데 모양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음... 그래 내친김에 오늘은 식빵도 만들어 보자.
방법은 동일하다 일단 식빵가루와 메뉴얼에 적힌데로 그냥 반죽을 한다.
그런데 주의 할점이 한가지 있더라. 식빵가루가 제빵기용이어서 오픈용 제작 방법이 없다는것... 그래서 부랴부랴 인터넷을 뒤져보니 발효 시켜야 한단다.
음.. 이거 일이 좀 커지겠는걸....
마눌님이 평소 호떡 만들때 어머님방 전기장판위에서 발효시키던 기억이 난다.
혹 넘칠찌 몰라 남는 김치통에 한번 담아서 뚜껑덮고 전기장판 최고로 해 놓고 이불 덮고 2시간 발효.
우오와... 이게 발효구나. 바닥에 깔려 있던 반죽이 그릇을 살짝 넘을 만큼 부풀어 올랐다.
부풀어 오른 반죽을 손으로 조물락 거려서 일단 거품을 다 빼내고 잠시 상온에 둔 뒤 다시 40분간 발효
그리고 이놈을 180도 예열한 오븐에서 30분간 굽는다.(빵은 모르겠으면 180도에서 30분 하면 되는것 같다. ㅋㅋㅋ)
짜잔~~~ 맛있는 제일제당표 식빵 완성
우리 따님. 오늘은 모든 빵이 성공이라서 아주 기분이 좋으시단다.
원래 반죽을 조금더 되게해서 3덩어리로 만들어서 그릇에 넣어야 하는데 이런 정보없이 만들다 보니 식빵틀에서 반죽하고 바로 오븐에 넣어 버렸다. 그래서 인지 옆면과 밑면은 시중 식빵과 다르게 틀에 달라 붙어서 마치 달고나처럼 빤들빤들 해졌다.
다음번에 제과점 식빵과 같은 퀄리티에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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