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9일 수요일

15-12 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인문학 (공학 계열이 아니면 전부 인문학이라고 생각하는 단순한 일 인) 책들은 참 논리 전개가 편리하다. 뭔가 열심히 이야기하고 말미에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고 하면 되니까.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건 True고 이건 False야 라고 적힌 스팩을 더 많이 보아온 공학쟁이들은 뭔가 어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내가 늘어 놓은 말들을 절대적으로 신회하지 말라는 당부도 하고 싶다. 책에 담긴 이야기는 당신들이 먼저 시도해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 라는 말로 서문을 열고 있다. 저자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논리를 반대하고 우리의 많은 직관들이 전혀 과학적이지 않고 때로 너무 적은 차이를 크게 생각하거나 데이터로 실효성이 없을 정도의 적은 표본으로 연구한 연구 결과를 맹신하는 점이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한다.


남성과 여성의 능력과 속성 차이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차이점 보다는 유사점이 훨씬 많다고 주장하고 딸들은 이러이러 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딸들을 대하고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매 챕터마다 챕터를 요약한 요약문이 있어서 전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읽기에 도움이 된다. 


큰딸아이가 사춘기일때 산 책인데 둘째아이의 사춘기가 끝나가려는 시점에 읽게 되었다. 이런 책을 봐야 할 필요가 별로 없을 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사춘기를 무난하게 잘 넘어가 주었고 또 넘어가 주고 있다. 참 감사하다.

2015년 7월 24일 금요일

15-11 4개의 통장 2 - 평범한 엄마 아빠들이 아이의 대학자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과거에 샀던 책들을 다시 보게 되면 대부분의 책들은 어디서 어떤 이유로 사게 되었는지가 명확하게 생각나는데 이
책은 그런 이유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시리즈로 두 권을 함께 가지고 있는걸 보니 뭔가 강렬한
느낌을 받아서였을 것 같은데.

 

1편이 재테크를 위한 전반적인 룰과 운용 방법 및 고려사항에 관한
소개라면 2권은 그 중 특별히 자녀학자금과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전략적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1권보다는 대충 읽게 되었는데 신혼의 젊은이들이라면 천천히 엑셀로
숫자 계산도 따라 해 보면서 내용을 음미해 봐도 좋겠다.


1권에 대한 내용은 요기 클릭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투자하는 내용을 한번 숫자로 계산해 본다는데 의미를 두고 볼책. 












 

15-10 4개의 통장 - 평범한 사람이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전산관련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시스템이라는 말이다.

시스템의 사전적 정의는 '외부로부터의 힘에 의해 동작하는 일련의 자동 기계 장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체계적으로 짜서 이룬 조직이나 제도' '필요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하여
관련 요소를 어떤 법칙에 따라 조합한 집합체' 등의 의미로 정의 되어 있다.

 

나는 그 동안 어떠한 일이 진행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찾아서 정리하고 이를 조금 더 빠르고 편하고 자동으로 손이
덜 가게, 신경이 덜 쓰이게, 알아서 돌아가게, 여러 돌출상황에도 잘 반응하고, 위험요소에 대해서 미리 경보를 알려주게
등등의 일을 할 수 있게 무언가를 바꾸는 일들을 통틀어 시스템을 만든다고 말해 왔다.

돈을 관리하는 일에도 이런 시스템이 존재하면 좋을 것이고 당연히 그런 방법이 있으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란 것은 바로 다시 발견한 나의 천재성?? ^^* 이랄까?  하하하 이정도 유머는 통해라 제발....  (거의 본능적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많은 것들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며 정말 놀랐다
.)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운영상에 몇 가지 차이 나는 부분들이 좀 있고 그 외에 딱 한가지 연금보험을 바라보는
관점
에서는 차이가 좀 있다고 보여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후의 정기적인 소득을 만드는 방법에 연금을
포함시켜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아직 보험에 관해서 그리 우호적인 성격이 아니라 연금보험에 대해서 기회가 될 때 다시 한번 공부해 봐야겠다.

 

나는 땀 흘려 벌어들이는 돈에게도 내 아이에게 주는 것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돈은 나와 내 가족의 삶을 유지하고,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중한 존재라고 믿기 때문이다.”

“(예비자금은) 통상 월평균
지출액의 3배 이상을 보유할 것을 권한다

“(실비 보험등은) 당장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마음의 위안도 얻겠지만 삶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대개
보험이 없어도 해결 가능하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가정을 경영하는 CEO이거나 회계 담당 부사장이다.”

적어도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돈 관리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은퇴 후에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연금 자산의 형태로 보유할 것이다. 왜냐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마음이 약해지는 노후에는 많은 자산을
처분 가능한 형태로 가지고 있기보다는 적은 돈이라도 정기적인 소득을 평생 유지할 수 있는 형태로 보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내가 왜 이 책을 후속작인 2권까지 모두 사서 쟁겨 놓고 있었을까??? 

2015년 7월 22일 수요일

15-09 혁신, 사람이 첫째다 - 삼성토탈 혁신 스토리



TPM(Total Productive Management) 이란 것이
이런 거였구나.


현장이나 생산설비가 없는 회사를 다니다 보니 책에서 나오는 상황들을 전부 이해 할 수는 없었지만 사무실과 다른, 현장에서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보게 되었다.

IT 회사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혁신과 현장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간의 간극을 조금 느끼게 되었다.

 

이책은 삼성토탈의 16년간의 길고 긴 (또한
성공적인)TPM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자의 누리에서 올해 1월의 도서로 보낸 준 책이다. 늦었지만 그때가 제일 빠른 법. 이제 독서의 달력이 2월로 넘어가는 구나.

 

개혁은 반대자들이나 부패한 적대자들을 몰아내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구성원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면 동시에 그들의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현장 직원들에게서 부서의 명예와 자존심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의미 없는 활동들은 운전원들의 업무만 배가 시켰고 여기저기서 비판의
소리들이 튀어 나왔다.”


기술자들에게는 특유의 쟁이
기질이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지고 싶어 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방식을 고집하는 성향이다. 또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누군가로부터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며 끼리끼리만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중 략 ……… 

좋든 나쁘든 그게 기술자들만의 자존심이며 일하는 방식이다.”


제도의 운영 방법에만 집중하고 정작 그 밑바탕에 숨어 있는 철학이나
정신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방법이나 요령은 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어도 그 철학이나 정신까지 짧은 시간 내에 받아들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15-08 슈퍼크런처 - 불확실한 미래를 데이터로 꿰뚫는 힘



"우리는 직관과 개인적 경험 그리고 철학적 성향이 숫자라는 잔인한 군대와의 전쟁에서 안간힘을 쓰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다."

이 한문장이 슈처크런처 전체를 요약하는 말인듯 싶다.

전산을 업으로 삼았었었고 여러분야에 걸친 숫자나 통계의 힘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짜여진 각본에 따라서 교육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결과 앞에서 나 역시 동의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정말 직관과 경험, 그리고 철학이 숫자을 통해서 보여지는 확실한 상황앞에서 무용지물이 되는것인가?? 아니면 숫자들이 무언가 중요한 직관적 요소를 놓치고 있는건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용어중 생소한 용어 두가지

'슈퍼크런처'란 [대규모 데이터세트를 분석해서 외관상 무관한 일들 사이의 경험적 상관관계를 발견하는 새로운 부류의 넘버크런처]라고 정의 하고 있다. (그럼 넘버 크런처는 뭐냐고???)

초대형 수치분석, 즉 수퍼크런칭(Super Crunching)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현실세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통계학적 분석을 뜻한다.


수치분석, 데이터마이닝, 빅데이터, 슈퍼크런칭같은 용어들은 이 분야에 무지한 나로서는 거의 대동소이한 개념으로 보인다.


처음 부분은 크게 전문지식 없이도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의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함과 무언가 생각(고찰이 아닌 논리적 타당서을 고민하게 하는)을 요구하는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 

도입부에 나오는 와인평론가의 미각과 날씨를 분석해서 와인가격을 예측하는 슈퍼크런칭의 대결이나 야구스카우터 vs 데이터를 통해 스카우트할 선수를 찾는 내용들은 그냥 쉽게읽어 줄만 했지만 5장쯤에 나오는 "정규분포 변수가 그 평균치의 +-2 표준편차 내에 존재할 확율은 95%이다"와 같은 문장은 조금 생각하면서 읽기 귀찮았던것 같다. 인용을 하다보니 자주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름과 약력도 책의 뒷부분을 읽기 힘들게 했던것 같다. (여론조사의 오차률에 관해서 한번 자세히 본적이 있음에도 표준편차 같은 용어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머리를 피곤케 한다.)

전문용어들이 피곤하다면 그냥 편하게 띄엄띄엄 읽어도 전체 문맥을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기는 했다.


2007년도 발행된 책이니 발간된지 10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여러가지 흥미를 끄는 내용들로 구성된 알찬 책 같다.


잠깐 검색해 보니 요약본도 여러가지가 나와있는것 같다. 빅데이터나 수치분석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요약본 먼저 간단히 살펴 보아도 충분히 흥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요약본 보기 ==> http://credu.bookzip.co.kr/resource/foreign/pdf/ac10203.pdf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15-07 1만시간의 법칙



40대의 남성이 볼 책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한줄의 밑줄도 긋지 않고 한페이도 접어 놓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은 산지 꽤 오래 되었다. 

주변에서 자꾸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들려왔는데 마침 서점에서 눈에 들어 왔던것 같다. 구입후 계속 눈에 띄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도 몇년간 먼지만 쌓여가다 이번 기회에 후다닥 읽게 되었다.


일만 시간이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다소 평범한 주제와 다들 알만한 예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긴 처음부터 1만 시간의 법칙이란 주제로 쓸수 있는 글의 분량은 한정적 이었을 듯 싶다.


어린 아이들에게 교장선생님 훈시시간에 읽어주면 좋을듯한 책이다.

2015년 7월 15일 수요일

15-06 우리 이렇게 살자 - 그대의 가슴을 향해 쓴 CBS 변상욱 대기자의 트윗 멘토링


[우리 이렇게 살자 - 그대의 가슴을 향해 쓴 CBS 변상욱 대기자의 트윗 멘토링]


사는게 사는게 아닐땐 관심없던 정치와 뉴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 2000년대 중반 조금 못간 시점인듯하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통해서 정치와 사회전반을 바라보기 시작했었고 금새 팬이 되어서 출근때마다 라디오를 고정시켜 놓았었다. (아듀 교통방송) 

하지만 어느날 재미있게 듣던 손석희 앵커를 향한 나의 시선을 빼앗아 버린 방송이 등장했으니 바로 '김현정의 뉴스쇼'. 

정말 사람사는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프로였다. 독특한 말소리에 취해서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김현정 앵커의 얼굴은 나의 상상속에 남겨 놓고자 인터넷 검색도 일부러 피했는데 출산을 위해 잠시 방송을 비운사이에 이상한 남자분이 김현정 앵커를 대신해서 방송을 시작했다. 


김현정 앵커를 너무 좋아했던 반대급부 때문일까? 답답하고 뭔가 어색한 진행에 속상해 이사람이 누군가 찾아본것이 내가 처음 변상욱 대기자를 인지하게된 시점이다.


내가 느낀 변상욱 대기자는 진행자로서는 그다지 뛰어나지 못하다. 하지만 기자로서는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된다. 기자수첩을 통해서 내가 전달받은 그 따뜻하고 해박하고 통찰력가득한, 그리고 정직한 시선은 단언코 최고였다. 

아이가 조금더 커서 시간이 된다면 지나간 뉴스타파나 기자수첩을 내 아이와 한번 다시 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 싶다. 우리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그당시의 시대상황과 배경을 설명해 주고 아이와 함께 변상욱 기자의 논평을 논평해 본다면 정말 멋진일이 되지 않을까?


손석희씨가 차고 날카롭고 튀어나온 느낌이라면 변상욱 대기자님은 따뜻하고 부드럽고 깊은 느낌????? 뭐 그냥 좋다. 

이런분이 트윗한 내용들을 모아놓은 책이라 편안하면서도 부드럽고 다시한번 생각해 볼 내용들로 가득찬 쉽게 가볍게 짧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예수의 진리를 

값싼 처세술에 얄팍한 행복론,

기복주의로 덧칠해

수다스런 좌판 벌이듯하고

기계적으로 받아들이라 권하는

교회를 피하십시오.







2015년 7월 14일 화요일

15-05 [서평] 다시! 전략과 혁신이다. (2015.1)




서진영 박사님이 운영하는 자의누리(http://www.cwpc.org/main.asp)에서 받아 보는 서평에 대한 서평.


서진영 박사님이 2015년 1월에 추천하는 책은 


    [세계를 제패한 최강경영 : 한.중.일 최강경영을 말하다],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 세계 0.1%에게만 허락된 특권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전설적 전략강의], 

    [혁신역량 극대화 전략], 

    [파괴하고 혁신하라 : 상식을 뛰어넘는 20가지 비상식의 경영학] 


이렇게 4권이다.



1. 세계를 제패한 최강경영 : 한.중.일 최강경영을 말하다 

동서양을 비교하며 각각의 경영 철학의 차이와 동양경영철학의 장점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서양 (미국)의 전략론은 과학적이어서 누가하던 동일한 결과가 나와야 하고 동양의 전략은 예술이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톱다운 형식의 강력한 리더쉽과 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단기적인 이익창출 극대화를 선호 한다.또한 분석지상주의적으로 한 번에 모든것을 뒤집는 파괴적인 혁신을 지향하게 된다.

이에 비해 동양의(한,중,일)의 기업들은 주가의 단기 동향이나 수입에 집착하지 않고 정리해고도 별로 없고 미래지향적인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리더십에 관해서도 유럽과 미국은 톱다운이 많고 여기에 해당되는 인물로 잭웰치와 잡스형님을 언급하고 있다. 


다른 내용들은 목차나 인터넷 서평을 참조하시라



2.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 세계 0.1%에게만 허락된 특권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전설적 전략강의

소개되는 4권중 가장 흥미가 떨어졌던책. 정리 안함



3. 혁신역량 극대화 전략

이 책은 소니나 샤프처럼 한때 최고의 지위에 올랐던 기업 등이 현재 어떠한가? 코닥은 어떠한가?? 과거의 혁신 성공이 미래의 성공까지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로 시작된다.

이 문장을 보고 아내와 '애꿎은 코닥만 뭐라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눴다. 코닥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늘 서글퍼 지고 애처로워 진다.

몇가지 혁신 모델이 소개되고 각각의 장단점과 실례도 나열되어 있다. 당연히 나의 환경과 상황에 맞는 모델을 찾아서 적용하는 것은 나의 몫이라는 점이 함정

우리같은 서비스업이 아닌 재조업들은 언제나 재고 관리가 문제(혁신의 포인트)인듯 하다.


* 지속가능한 성장, 그것은 내부에서 힘을 길러 커나가는 것이다. 그 방법은 밖에서 조직내부를 꿰뚫어보는 시각, 안에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역량, 그리고 인접분야로의 확장이다. 쉽게 매입을 통해 성장하려는 욕구보다 더 큰 욕구는 자체 성장이다. 내가 가진 조직과 제품, 역량을 다시 살펴보자.



4. 파괴하고 혁신하라 : 상식을 뛰어넘는 20가지 비상식의 경영학

다름으로 시작 해서 기업의 개성화를 이야기하는 책.

열심히 일해도 망한다고 주장한다. Slack과 유사한 개념.==> (책 뒤부분에 슬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네..... )

여기서도 또 코닥을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코닥 지못미.

변화를 기존역량을 향상 시키는 변화와 기존역량을 파괴하는 변화로 구분하고 '파괴하는 변화'에 주의하고 아예 자기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밖에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 눈에 들어 왔다.

"창의력은 절박함과 문제의식, 그리고 도전정신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가능성보다 눈앞의 성과를 중시하는 성과중심 풍토가 생겨났다. 기업이 살 길은 1등 기술뿐이라며 기술력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기업들이 늘어났고, '이거다'싶은 전략과 시스템방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성공한다는 믿음이 자리 잡았다. 그러면서도 소비자들로부터 돈밖에 모르는 기업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지 않기 위해 착한 기업인 척하는 활동도 열심히 해야 했다."



이번호에서 소개하는 책중 가장 나의 관심을 자극한 책은 4번째 소개된 '파괴하고 혁신하라 : 상식을 뛰어넘는 20가지 비상식의 경영학'이다.



2015년 7월 5일 일요일

15-04 한손에 잡히는 교회 재정




그냥 한번 읽어보는 간단한 개론서에 가깝다.


교회 재정이나 일반 사회의 재정이나 크게 차이나는것이 없어서 돈을 다루는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뭐 이런걸 책으로까지 만들었어?' 할정도의 내용이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더라도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이해 하기에 크게 어렵지는 않겠다. 예를 들면 교회 재정을 가능하면 단식부기가 아닌 복식부기로 기록하라고 설명하지 복식부기가 무었인지에 관해서 전문적으로 설명하고있는 책은 아니다 


돈을 다뤄본 사람들은 안다. 돈이 얼마나 무서운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봤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니체의 말이 돈을 다루는 기술에 무엇보다 잘 적용되는 말인듯 싶다.


돈을 다루는 사람은 스스로 돈의 노예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돈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봤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정도로 변형될 듯 하다.


다시한번 생각해 봐도 교회재정, 일반 회사와 별다르지 않다. 아니 별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손에 잡히는 교회 재정] - 건강하고 투명한 재정이 교회를 살린다 바른신앙 시리즈 9

교회재정건강성운동 뉴스앤조이 취재팀 지음 | 뉴스앤조이 | 2015년 01월 07일 출간

2015년 7월 4일 토요일

15-03 최인호의 인연



내 어릴적 기억속의 최인호씨는 "겨울 나그네"로 각인되어 있다. 내가 "겨울 나그네"를 읽었었는지 그냥 소설제목과 동일한 분위기 좋은 카페의 이름으로 기억하는지도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이곳저곳에서 읽어 조각조각 가지고 있는 기억들속에서 최인호씨의 글은 예쁜 문장으로 인식되어 지고 있다.


최인호작가가 세상을 떠난 무렵, 즐겨 듣던 라디오에서 손숙씨가 멋진 목소리로 최인호의 인연중 몇 구절을 읽어 주었다. 문장 문장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과 인연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표현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날 바로 최인호의 인연을 주문했었는데 꽤나 시간이 지난 이제서야 그 책을 읽게되었다. 

벌써 손숙씨가 읽어 주었던 구절은 아름다운 글이라는 피상적 느낌으로만 존재하는데 책을 아무리 읽어가도 그 아름다운 구절을 도통 찾을 수가 없을 뿐더러 책의 내용들도 과하게 인연을 과장한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줄을 그어 놓은 부분이 이러하다. "그때 편지를 읽으며 그 작가들이 사랑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거짓과 공갈(?)을 과장되게 사용했는가를 눈치 채고 나 홀로 킬킬 웃기도 해다. 작가란 원래 더러운 영혼을 가진, 구제받을 수 없는 비렁뱅이와 같은 존재인데 사랑하는 여인에게 무슨 거짓말인들 할 수 없겠는가"


유명작가들의 연애 편지를 읽으며 최인호가 느꼈던 감정을 독자인 내가 최인호를 글을 읽으며 느꼈다면 조금 과장스러울까? 아니면 내가 오십이 넘어 이 책을 다시 읽어야 사십대와 다른 인연을 찾아 낼 수 있을까? 가끔은 내가 마흔의 사춘기에 접어든것 같기도 하다.

마흔의 나는 감정적인 아름다움 보다는 이성적인 아름다움을 더 추구하는것 같다. 인연이 닿는다면 조금 더 나이를 먹은 후 다시한번 이 책을 읽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