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9일 수요일

16-07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 안진환 옮김


읽어야지 하면 사둔 많은 책들이 마음의 채무로 남아 있었는데 특별히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가장 채무로 느껴져서 먼저 청산 하고 싶어졌다. 장장 일주일에 걸쳐 마치 무슨 경전을 읽듯이 읽어 내려갔다.

 

서두에 히피들에 관해서 나오는데 히피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터라 약간 추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문화란 그것을 향유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막연한 추상일 뿐이다.

1970년대를 살아보지 못한 사람으로 그런 문화를 막연히 상상하면서 부분을 읽어 나갔다.

LSD는 음……
과한거지.


서두가 조금 지나고 나면 비슷한 이야기들의 반복으로 이어진다. 등장 인물들이 너무 많고 생소한 이름이라 대충 끼워 맞추면 읽어 나갔다. IT의 역사를 나름 알고 있기에 그래도 여러가지 상황들을 내 나름의 방법으로 유추하며 상상속에서 몇일간 스티브잡스를 만났다.

 

위인전기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으로 잡스의 전기 또한 실제와는 다른 부분들이나 한쪽의 왜곡된 시각으로 작성 되었으리라 추측한다.

 

멋진 기술들로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획을 그었지만 개인만을 놓고 볼땐 결국 나쁜X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잡스는 내가 싫어하는 리더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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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직관에는 대단히 강력한 힘이 있으며 지력보다 힘을 발휘합니다.

사업가나 마케팅 담당자보다 엔지니어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던 제리 워즈니악은 회사 수익의 대부분이 자기 아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워즈는 회상한다. "그게 바로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어요. 저는 조직도의 하단부에, 그저 엔지니어로서 머물고 싶었으니까요."

그는 절대로 돈을 벌겠다는 목표로 회사를 차려서는 된다고 여러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워즈는 "저는 광고쟁이가 원고에 손대는 싫습니다" 하고 단호하게 받아쳤다.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하지만 잡스는 사업 초창기 시절을 함께했다는 감상적인 이유로 지분을 주지는 않았다.

그것은 바로 A 직원들로 구성된 팀을 구축하려면 무자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애플에는 한명의 리더가 있습니다. 바로 스티브와 저입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고 당신은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입니다. 디자인을 쓰든 쓰든, 그건 당신 마음이오. 하지만 여러 시안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쓰든 쓰든,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잡스가 개인 재산 700 달러를 회사에 투자 했는데 ……… 자신이 추가로 500 달러를 추가로 회사에 넣을 테니

타락한 설교자들이 마치 최면을 교인들을 현혹하곤 했어요.

그때까지 잡스는 자비 5000 달러를 픽사에 쏟아부은 상태였다.

엔지니어들은 분석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도록 교육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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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는 돈도 많고 욕심도 많고 그랬던 같다. 이율 배반적이기도 하고, 자신을 과장되게 포장하고, 결국 의리도 없고 우리 딸들이 절대로 만나지 말았으면 하는 스타일

2016년 6월 23일 목요일

16-06 클래식 리더쉽 | 로저 니른버그 지음 / 김규태 옮김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입을 통해서 전달하는 고품격 리더십.

이런 책을 읽는다고 한번에 리더십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자꾸 보다 보면 어느새 흉내라도 내게 되고 우연히 흉내가 나와 맞은 길이었다면 발전을 하게 되는 것이고  특정 분야는 나만의 노하우나 법칙을 만들게 되기도 하는 것이리라.

 

리더십이라고 하면 통상은 카리스마와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요즘은 서번트(Servant) 리더십을 대안으로 많이 거론하는 같다. 섬김의 리더십 정도로 표현 하면 적당한 것 같다.

섬김이라고 하면 어딘가 종교적인 느낌이 나지 않는가??

기독교의 황금율중의 하나로 '섬김을 받고자 하면 섬기라' (욕위대자 당위인역  慾爲大者 當爲人役 - 모교인 배재 고등학교의 교훈 입니다) 라는 말이 있다

예수는 당연히 이러한 황금율을 가장 지키신 분일 텐데 예수의 삶에도 자세히 보면 카리스마적인 모습 또한 섬김 만큼이나 많이 보여진다
욱하는 성격에 채찍으로 성전의 상인들( 소와 ) 쥐어 패기도 하지 않았던가.

 

















카리스마나 섬김 두가지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 바로 유능한 리더일 것이다. 책을 풀어나가는 마에스트로도 천재적이고, 열정적이고 매력적인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기에 섬김의 리더십을 이야기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고 책을 본다면 조금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있을 것이다

2016년 6월 21일 화요일

16-05 장사의 신 | 우노 다카시 지음 / 김문정 옮김


내가 아는 장사나 사업이나 경영이나, 내가 즐겁고 불꽃같은 열정이 없다면 작은 성공 이라도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최근 들어 내가 후회하는것 중에 하나는 개발자로 성공 볼껄(?) 하는 것과 집과 가까운 곳에서 회사 터를 잡았어야 했는데 하는 것이다.

 

내가 사는 삶을 직원들이 보고 동경하지 못한다면 함께 목표를 향해서 나가는 것은 힘든 같다
프로그래머로 계속 성장했다면 어떻게 사세요 라고 몸으로
있겠는데 지금의 나는 경영과 관리의 중간에 위치한 어정쩡한 아저씨이니 그간의 개발 경력이 약간 억울 밖에.

 그리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출퇴근은 비록 기업의 대표라고 하더라고 결코 쉽게 극복 가능한 일이 아닌것 같다. 회사에서 밤을 보내는 날이 많을때는 그나마 나았는데 매일 출퇴근하는 생활에서는 출퇴근시간이 차지하는 스트레스가 너무 큰 듯하다.

 

일본특유의 장인정신이 배어있는 책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지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손님이 보기에 주인이 '멋지다' 느껴지는 사업을 해보자는 것이다.

동업보다는 독립을 이야기 하고, 고객 입장에서 고객이 즐거워 할만한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미지화 하는 능력을 강조한다

 

이미지와 상상력이라는 단어를 책의 중요 키워드로 뽑고 싶다.

내가 성공하는 상상, 손님이 즐거워 하는 상상, 어떠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 손님들과 어떻게 관계를 만들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 이러한 것들을 만들어 없다면 조금 천천히 장사를 시작하라고 권고해 준다.

 

아이들이 직업관을 가지기 전에 한번 봐도 좋을 책이고,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는 사회생활의 마음 가짐을 알려주고, 오래된 경영이나 사업으로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이라면 사업 초기의 초심을 불러와 있는 책이다.

 

































'즐거움'이라는 자양분을 만들어낼 있는 사람은 '이길 있는'사람이야. 반대로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어떤 곳에서든 장사하기는 어려워.

2016년 6월 20일 월요일

16-04 끌리는 컨셉의 법칙 | 김근배 저


지난번 읽은 신춘문예는 당선작보다 심사평이 재미있었는데 책은 본문보다 에필로그가 감동적이다. ( 마음 심보가 요즘 삐뚤어진 것은 아니겠지? )

김근배 교수님을 직접 뵙지 못했다면 아마도 중간에 이런 책이 있어 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마케팅과 철학의 연결이 생각보다는 생소한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 여러 철학적 개념이 많이 등장해서 필자가 알고 적은 건지 모르고 적은 건지 의심이 들었을 법도 하고하도 가짜들이 많은 세상이기 때문이지 내가 의심이 많아서는 아닐 것이다다행히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감동을 많이 받은 터라 재미있게 읽어보았다.

 

학기라는 시간
동안
  수업 부교재로 사용되었건만,  읽지 않고 있다 기말시험 까지 끝나고 나니 이제
여유를 가지고 꼼꼼히 읽어 보게 되었다.

 

수업 초기에 (^^ 중반 부터는 실습을 많이 수업이라) 동서양의 철학과 마케팅을 연결해서 이야기 하시는 교수님의 박학다식에 감탄했고 책을 통해서 마케팅에 필요한 철학적인 접근법을 조금이나마 같다.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사례 소개는 쉽게 이해가 가능했지만 이를 해석하고 철학적으로 접근한 부분 (컨셉카페라는 절로 장마다 들어 있다.) 역시 두 세 번은 다시 봐야 말로 표현이 가능 같다.

 

 

"그러나, 대부분은 통념에만 의존해 마케팅을 합니다. 통념은 대체로 강자에게 유리합니다. 그래서 선두주자를 모방하게 되고 오히려 선두주자를 도와주게 되는 것입니다. "

페이지 331 - 모든 법칙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법칙을 만들라 중